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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100조” 이재명 공약에 진짜 반응할 종목은?
    경제 2025. 6. 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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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I 고속도로 깐다"…공약으로 보는 신호탄

    2025년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후보는 AI 산업에 대한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 공약을 내세웠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수치는 ‘민간 투자 100조원 유도’. 단순히 정부 주도가 아니라, 민간 참여를 촉진해 대한민국을 ‘AI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AI 고속도로’, 즉 전국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고성능 GPU 5만 개 확보, 규제특례지역 지정 등 AI 융복합 생태계 조성이 핵심 골자다.

     

    공약집에 따르면,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스타트업·공공부문 모두가 쉽게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결국 클라우드 기반 AI API·플랫폼 산업의 대중화와 맞닿아 있다.

     

    🔗 출처: 더불어민주당 제22대 대통령선거 공약집, 경제·산업 공약 항목
    https://theminjoo.kr/platform_policy

     

    2. 현재 AI 플랫폼주는 어디까지 와 있나?

    AI 기술 자체는 더 이상 생소하지 않지만, 국내 상장 기업 가운데 실질적으로 매출과 사업모델을 AI 플랫폼에 두고 있는 기업은 생각보다 드물다. 기술력은 갖췄지만 아직 매출 규모가 작거나, 반대로 기존 솔루션 사업에서 AI를 부가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에 머무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AI 플랫폼 관련 상장기업은 다음과 같다.

    기업명주력 분야AI 플랫폼 연결성

     

    기업명 주력 AI 분야 플랫폼 연결성
    솔트룩스 (304100) AI 챗봇, 언어지능 공공·민간 대상 API 판매
    코난테크놀로지 (402030) 검색엔진, 자연어 분석 클라우드 AI 검색 솔루션
    와이더플래닛 (321820) 마케팅 AI 행동 기반 추천 엔진
    뷰노 (338220) 의료 AI 진단 영상판독 모델 기반 SaaS
     

    이들의 공통점은 AI 엔진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즉, 플랫폼 구조를 통해 외부 기업이나 기관이 이들의 API, 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러한 구조는 ‘모두의 AI’처럼 정부가 산업 진입 허들을 낮춰주는 정책과 궁합이 매우 좋다. 플랫폼은 생태계 중심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3. AI 수혜주는 기술보다 '시장 진입 허들'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금 이 공약으로 당장 이 기업들에 투자해야 할까?

     

    여기서 핵심은 기술력 그 자체가 아니다. '시장 진입 허들을 낮추는 정책 환경'이 조성되느냐가 관건이다. 정부가 제공하는 AI GPU 인프라, 데이터 클러스터, 규제특례가 실행된다면 현재 고비용·고난도 진입 구조였던 AI 시장이 플랫폼 사업자에게 유리한 '서비스 구독 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단기 주가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B2G·B2B 수주 비중이 높고, 이미 공공 API 사업 경험이 있는 기업
    • 대규모 모델 운영보다, 경량형 AI API 서비스 모델을 가진 기업
    • GPU, 클라우드 비용 절감 효과를 정부 지원으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구조

    실제로, 2023년 기준 솔트룩스는 공공기관 대상 AI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매출 304억 원(전년대비 19.7% 증가)을 기록했으며【출처: 전자공시시스템 2023 사업보고서】, 같은 해 코난테크놀로지는 언론사, 관공서 대상 검색엔진 API 공급 확대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출처: 코난 IR 발표자료 2024년 1분기】.

     

     

    4. 플랫폼 기업에게 남은 숙제

     

    AI 플랫폼주는 ‘기술력’과 ‘정부 수혜 기대감’이라는 두 가지 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안정적 매출 구조와 지속 가능한 고객군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공약 실현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리스크에도 주의해야 한다.

    • 정부 프로젝트 중심 매출 의존도: 정권 교체 시 사업 지속 여부 불투명
    • 기술 진입장벽 하락으로 인한 경쟁 심화: AI 모델의 오픈소스화로 차별화 어려움
    • GPU 인프라에 대한 의존: 정부 클라우드 공급 지연 시, 수익성 악화 가능성

    따라서 현재로서는 테마주로 급등락하는 단기 매매보다는, 정책 수혜와 동시에 자생력이 있는 기업 중심의 투자 접근이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와이더플래닛은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리테일 광고 시장이라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이며, 이는 정책과 무관하게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된다.

     

    5. 전망과 결론

    이재명의 ‘AI 민간투자 100조’ 공약은 단순한 산업 부양을 넘어, 플랫폼 기반 AI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신호탄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기대감만으로는 종목 선택이 어렵다. 주가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기업이 정책과 함께 구조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가다.

    정리하면, 지금의 AI 공약에서 주목할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다.

    • AI API·SaaS 모델 중심 기업에 중기적 시선으로 접근
    • 정부 수요 + 민간 확산력이 모두 있는 기업군 주목
    • GPU나 클라우드 인프라 수혜를 실제 비용절감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

    앞으로 공약이 구체화되면서 예산 집행 계획, 규제특례 지정 지역, 데이터센터 구축 방향 등이 발표될 것이다.
    그 때마다 해당 기업들의 IR 발표나 정부 입찰정보와 함께 크로스체크해보는 것이 정책주 투자에 있어 가장 안전한 길일 것이다.

     

     관련 자료 및 링크

     

    “AI 100조” 이재명 공약에 진짜 반응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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