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한다면 채권도 꼭!!! 같이 해야해요 (2)
이 글은 투자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난이도로 작성되었어요. 시리즈물 3편 중 2편에 해당하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1편부터 읽어주세요
아직 1편을 안읽었다면?
1. 10년짜리 채권을 중도에 팔아서 돈 버는 법
채권은 만기까지 들고 가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자산이에요. 특히 그중에서도 미국 국채는 미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과 이자를 보장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안전자산이죠.
하지만 꼭 만기까지 들고 가지 않아도, 중간에 되팔아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인 거 알고 계셨나요?
그 핵심은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에 있어요.
자, 1편에서 앞서 배운 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은 올라요.
그렇다면 지금처럼 금리가 높을 때 10년짜리 미국채를 미리 사두고,
금리가 내려갈 때 비싸졌을 때 팔면, 이자도 받고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는 거예요. 심지어 매달 5~3% 씩 이자도 주니, 기다리기 쏠쏠하죠.
이런 구조 덕분에, 금리가 높을 때 장기채를 사두고, 금리가 내려가는 타이밍에 매도하면 이자 수익 + 자본차익(Capital Gain)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전략이 가능한거에요. 이를 흔히 ‘듀레이션 전략’ 또는 ‘중도매도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주식처럼 “사서 싸게 팔기”가 가능한 건데, 물론 조건은 있어요.
1) 금리가 진짜로 떨어져야 하고
2)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중간에 파는 전략이라면 가격 변동에 민감할 수 있어요.
3) 물론 수수료와 환율 리스크도 있습니다
출처: Investopedia - Bond Duration Explained, MacroTrends, U.S. Treasury Yield Data 2022–2025
2. 그래서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꼭 넣어야 하는 이유
채권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가격이 오를 수 있어서”가 아닙니다.
‘주식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특히 연준이 금리를 내릴 때, 그 시그널은 보통 경기 둔화, 기업 실적 악화, 소비 위축 같은 '위기'의 조짐과 함께 옵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오히려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는 일이 잦아요.
대표적 사례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는데요
- 2008년 금융위기: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 → 주가는 급락
- 2020년 팬데믹 초기: 기준금리 제로로 내렸지만 → S&P500은 30% 급락
- 2023년 SVB·중소은행 위기 시점도 금리 전환 시그널과 함께 증시는 일시 급락
이처럼 금리 인하는 시장 전반에는 위기 신호로 해석되고,
위기 국면에서는 주식보다 채권이 훨씬 더 강력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장기 국채는 금리 인하기에 빠르게 가격이 오르는 자산이에요.
👉 그래서 주식만 들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이런 금리 전환기 때 큰 손실을 볼 수 있지만,
👉 반대로 채권을 일정 비중 함께 담아둔 포트폴리오는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수익률은 유지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위험자산', 채권은 '방어자산'입니다.
그래서 둘은 꼭 같이 가야만 하는 자산이에요.
출처: Federal Reserve, CNBC — “Stocks Tend to Struggle When Fed Cuts Rates”, 2023
3. 지금은 채권이 싸다? — 시장이 기대하는 2025년의 변화
반대로, 지금은 주식시장이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코로나 폭락 이후 잘 회복했고, 최근 트럼프 발 관세 폭락도 잘 조정되었죠) 채권 가격이 싼 시기에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에서 무려 5.5%까지 인상했어요. 급격한 금리 인상은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였지만, 그 여파로 현재 장기 국채 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대표적으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025년 상반기 현재 4.5~4.7% 수준에 머물고 있어요. (출처: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 (FRED), May 2025)
하지만 시장에서는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 상반기까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연준의 금리 제도는 트럼프가 펼치는 경제 정책들과 연관되어 있는데요, 연준은 물가가 잡혀야 금리를 내려 줄 거에요. 그리고 트럼프는 관세 전쟁을 통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뒤,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나라 수입을 증가시켜 물가를 잡으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죠.
그럼 나중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땐? 증시가 폭락할 거고, 채권 가격은 폭등할 거에요.
우리는 이때 채권을 팔면 됩니다.
출처: CME FedWatch Tool, WSJ “Traders Begin to Price in 2025 Fed Rate Cuts”, May 2025
4. 금리 1% 하락 시 내 채권은 10% 수익이!
채권의 수익률 구조를 이해하면, 금리 하락 시 왜 장기채가 유리한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채권은 ‘듀레이션(Duration)’이라는 수치에 따라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10년 만기 국채의 듀레이션은 보통 8~9 수준입니다. 즉, 금리가 1%만 내려가도 채권 가격이 약 8~9% 상승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 지금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이 4.6%일 때 매입했다가,
- 금리가 3.6%로 내려가면
- 이 채권의 가격은 약 9% 이상 상승 가능해요.
→ 이자 수익(4% 전후) + 자본차익(9%) = 13% 수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이런 식으로 듀레이션을 활용한 전략은, 금리 하락 타이밍을 미리 예상하고 움직일 수 있는 투자자라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해줘요.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 출처: BlackRock iShares Duration Sensitivity Guide (2024), Vanguard Fixed Income Investing Principles
이제 다음 글에서는 실전 투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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