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AI 국부론’을 앞세운 초대형 산업 공약을 꺼내 들었다. 단순히 기술 하나의 지원 수준이 아니라 국가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재명 공약을 다른 후보들과 비교하자면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다.
반도체 설계 / 제조 / 데이터센터는 한번에 가야 한다
한국의 경우 반도체 사업에 있어 주로 제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설계와 데이터센터, AI 민영화와 같은 부문이 아직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수출에 항상 의존하게 되고 이에 더해 달러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반도체 기업들이 크게 휘청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공약별 실현 전략과 그에 따른 실적 기반 수혜 기업을 정리했다. 단순한 테마주나 '묻지마 AI주'가 아니라, 실제 매출과 공약 연결성이 확인되는 기업들만 선별했다.
1. 이재명 공약 요약 – 'AI 국부론'의 세 가지 축
이재명 후보의 AI 공약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산업구조 전환을 노리는 청사진에 가깝다. 크게 공약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겠는데,
컴퓨팅 파워 확보 (GPU 5만개 등) -> 제조하는 회사들 먹여살릴게!
파운드리 국내기업 수익성 높이기 위해 생산세엑공제 제도 도입
반도체특별법 제적
AI 데이터 허브 구축 (데이터센터 + 공공데이터 개방) -> AI 에 필요한 전기도 바로 공급할게!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갈 전력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언급함
RE100 인프라 구축 (반도체 기업이 환경규제 들어가는거 도와주겠다는 뜻)
AI 반도체 및 LLM 생태계 조성 (설계 + 파운드리) -> 설계시장도 국내에서 키워서 해외에 의존 안하게 할게!
이재명 후보의 AI 공약은 단기 테마주 상승을 노린 수준이 아니다. 실제로 GPU 확보부터 설계, 데이터까지 전 계층 생태계를 설계한 공약이다. 물론 다른 후보들도 다들 반도체 공약을 내놓았지만, (실현만 가능하다면...ㅎ) 가장 커다란 청사진을 그리는 전략이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아닌가 싶다. 비교하자면, 국힘당의 반도체 공약은 조금더 기업을 자유롭게 풀어주자 ~ 라는 취지에 가깝고, 민주당의 공약은 이보다는 사업간 연계육성을 국가가 지원하겠다 ~ 에 가까운듯 하다.
즉, 단기 호재에 베팅하기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인프라+설계+소프트웨어 기업에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유효하다.